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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스의 노래

2011. 4. 7. 18:52 Film Diary/It track


자주 돌려보곤 합니다. <시>의 마지막을 자주 보고 듣곤 합니다. 처음 극장에서 이 장면을 마주했을때는 마음의 일렁임이 심해 문자를 삼키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어느순간부터 영상을 내리고 소리만을 듣게되었습니다.  눈을감고 낭독을 경청하듯 미자의 마지막을 함께하는 것이 더 좋아졌습니다.  조금만 있으면 <시> 란 영화도 1살이 됩니다. 잔잔한 충격과도 같았던 아네스의 노래를 오랜만에 들어보기위해 소리만을 빌려와봤습니다. 미자와 소녀의 낭독은 아마 지난해에 제가 만난 그 어떤 노랫말보다 더 아름다운 사운드트랙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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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시> 관련 인터뷰 중 - 영화란...

2011. 4. 7. 17:53 Film Diary/Interview



2010년 6월 3,4 양일간 박혜진이 만난 사람들에 출연하신 이창동 감독님의 인터뷰중 일부입니다. <시>의 메세지에 관한 질문으로 시작된 이 짧은 대화는 비단 <시>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진정한 씨네아스트인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에 대한 시각과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아 올려봅니다. 예술과 오락의 경계에서 끈임없이 흔들리고 고뇌하는 영화란 존재. 그것을 만드는 이의 고민과 수용하는 이의 선택에 있어 꽤나 큰 조언이 될것같습니다. 영화를 감상한 후 언제나 진지한 고민과 성찰을 마음 깊숙한 곳에 아로 새겨주는 그의 영화와 많이 닮아있습니다.


시(poetry) - 그래도 괴물은 되지 말자

2010. 7. 13. 12:27 Film Diary/It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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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절반을 넘어섰어. 반년간 감상한 영화들 중 단연 최고의 작품은 <시>였어. 물론 사정상 영화를 얼마
못보기도 했지만, 극장에 걸렸던 모든 작품을 감상했다고 한들 내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을거야. 주변의 몇몇
사람들에게는 이야기 한적 있지만 난 이 영화를 보고 내 삶에 대한 태도를 바꿔보려 많은 노력을 했어. 이창동
감독님은 내게 사람답게 살길 권하셨고, 미자는 내게 아름답게 살길 바랬던것 같아. 인간으로서 잊지 말아야할
기본과 잊어선 안될 가치를 선물해준 이 작품. 너무 좋았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엔딩부를 장식했던 미자의 '시'였어. 그리고 그 다음으로 인상적이었던건 바로 이 장면이야.
 스크린 앞에 앉아서 이토록 마음이 철렁했던 적도 없던것 같아. <생활의 발견>에서 홍상수 감독이 세상을 향해
읊조리는 한줄의 대사가 생각나더라 '우리 사람은 되기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  가장 무서웠던건 나도 뭐
별 다를것 없는 사람이라는 ...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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