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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Movies in 2 minutes

2010. 7. 20. 23:15 Data/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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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lix meyer 와 Pascal Monaco, 이 두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35편을 단순 이미지화 해서 2분의 시간안에
이쁘장하게 표현해 놓은 영상이야. 영화 싸이트에서도 리플을 통해 각자의 생각을 끊임없이 이야기 하곤 있는데
확정하기 모호한 이미지들도 있고해서 35편을 찝찝하게 예측만 해보게 되네. 답답한 마음에 제작자 홈페이지에
들어가봐도 얼마나 많이 맞출 수 있느냐며 반문을 해오니 더욱 답답해질 뿐이네.

 계단 아래로 굴러가는 유모차가 언터쳐블일까, 아니면 언터쳐블이 오마주한 전함 포템킨일까
달을 향해 떠나는 우주선은 아폴로 13호 일까 달나라 여행일까
전함 포템킨이 20년대 영화이고, 달나라 여행은 무려 1902년 영화이니 아마도 언터쳐블과 아폴로가 맞겠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난생 처음 보는 영화도 두 세개 보이니 어차피 내 상식으로는 답이 안 나오겠네.
무엇보다 토이 스토리 영상 사이에 영민하게 끼워놓은 파이트 클럽 이미지는 영화의 특성을 참 잘 살린 아이디어
같네. 좋아 좋아. 너는 몇개나 알아보겠니? 






추측 댓글 종합

Singin' in the rain
Titanic
Jaws
FMJ
Psycho
Lady in Red
Gold Rush / The Red Shoes
The Wizard of Oz
Taxi Driver
One Flew Over The Coockoos Nest
Chancey The Gardner
Top Hat
Sorcerers Apprentice
Snow White
Gone With The Wind
Blues Brothers
Terminator
Star Wars
Pulp Fiction
The Omen
The Excoricst

Toy Story
Fight Club
Clockwork Orange

Lost Highway
Lawnmower Man
Chaplin
Rear Window
Heartbreak Hotel
Tin Drum
Nosferatu
Battleship Potemkin
Apollo 13
Easy Rider

어윈 웜 - 어떻게 예의에 어긋날 수 있는가

2010. 7. 20. 19:16 [Special feature]/Art &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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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건 없지만 사진이나 현대미술품에 대한 관심은 조금있어. 특히 젊은 작가들의 독창적이고 비틀린 상상력들은
왠지 모를 설레임을 안겨줘서 참 좋더라고. 비록 내가 직접적으로 창작하는 경우는 없지만 내 삶에 있어서 그들의
작품은 꽤나 큰 영감을 주는 것 같아. 예술적으로 적용할 작업거리가 없다해도 평소 내가 하는 사고에도 큰 영향을
주고, 수용자로서 예술과의 만남을 가질 때도 이런 자극들이 안목을 넓혀주는 긍정적 효과를 선사하는 것 같아.
 
 지난 학기 사진에 관심이 생겼을때, 도서관을 뒤지다가 꽤나 괜찮은 책을 한권 발견했었어. 위에 보이는 <예술사진의
현재>라는 책인데,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80여명의 작품을 인물, 풍경, 내러티브, 오브제, 패션, 다큐멘트, 도시 등
7개의 장으로 나눠서 개괄하고 있어. 한장 한장 넘기면서 인상적인 작품들을 꽤나 많이 접했었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는게 참 아쉽네. 앞으로는 뭔가 접하면 바로 바로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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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 내 취향에 맞는 작품이 있어서, 이 작품명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어. <어떻게 예의에 어긋날 수 있는가>라는
어윈 웜의 2003년작인데, 현대 도시의 지극히 일상적인 공간속에서 무례한 행동을 하는 이들을 무덤덤히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야. 타인의 스프에 침을 뱉고, 식사중인 여성의 옷 속에 얼굴을 파묻고, 길을 가는 남성의 지퍼를 내려
손과 머리를 집어넣는 이 사진들. 상상조차 힘든 무례한 행동들이 재밌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굉장히 강렬한 인상
을 남겨주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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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 언제나 영화처럼

2010. 7. 20. 03:12 Film Diary/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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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의 나같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은게 있어서 말야. 물론 영화에 관심이
있다면 알고 있겠지만 유희열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천국의 금요일 밤은 이동진씨가
코너지기로 나와서 2편의 신작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어.

꽤나 예전부터 말이지. 영화를 좋아하긴 하나 개인적 사정으로 인해 영화잡지를
뒤적이거나 이런 저런 매체들을 분석해가며 극장 나들이를 준비하기 어려운 이들에게,
이 두 남자의 농담 따먹기 속에 담긴 신작 가이드는 은근히 매력적인것 같아서...

 영화를 업으로 삼은 이답게 작지만 소중한 영화들의 가치를 이야기 해주며, 관객과의
만남의 장을 열어주기도 하고,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분인만큼 언뜻 뻔해
보이지만 저만의 가치를 지닌 대중영화의 변명을 대신 해주며 그 만의 재미를 조리있게
설명해 주고 있는것 같아.

 나 역시 라디오 천국을 격하게 사랑하지만, 심야 라디오를 언제나 생방송으로 듣기는
한계가 있기에 다시듣기로 몇몇 코너들은 듣곤 하는데 <언제나 영화처럼>은 항상 1순
위야. 비록 극장에 가지 않더라도 언젠가 이 작품들을 마주쳤을때 감상 여부의 확실한
기준이 될것 같거든.  

 그리고 책을 펴낼 만큼 여행을 사랑하는 그 답게 이따금씩 특집으로 해주는 영화 기행은
나름의 매력이 있더라. 유희열씨의 저급스런 농담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받아치는 이 사람,
가만 보면 참 재밌어.

라디오 천국  - 언제나 영화처럼 다시듣기

영화, 그림속을 걷고 싶다 - 형식으로 읽기

2010. 7. 20. 02:31 Film Diary/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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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의 삽화와 제목만으로도 어떤 의도의 저서인지 알 수 있을거야. 반고흐의 <까마귀가 나는 밀밭>과
구로사와 아키라의 <꿈>을 나란히 놓고 영화의 상상력은 어떻게 미술을 훔쳤냐며 자문하고 있어.
이 책은 바로 그런 책이야. 고작 한 세기를 겨우 넘긴, 제 7의 예술인 영화가 어떤 방식으로 미술에게 영향 받고
그것을 인용해왔는지 분석한 책이야.

  로셀리니, 알모도바르, 에릭 로메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히치콕, 에밀 쿠스투리차, 로만 폴란스키, 샘 레이미
이재용, 김기덕 ... 수 많은 감독들의 명작속에 담긴 미술에 대한 오마주와 인용에 대해 장면, 장면마다 짚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해준것 같아. 씨네 21에서 <영화와 그림>으로 연재된 글을 모은 것이라는데 참 괜찮은 기획 이었던
것 같아.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한 저자가 지나치게 내러티브에만 치중된 우리네 영화 분석 태도에 대한 우려로
형식적 영화 읽기의 미술적 접근을 한 것인데, 결론적으로는 정말 좋은 시도였고 긍정적인 영향도 받은 것 같아.
 
 평소 미술이나 회화에 관심만 뒀을 뿐 깊은 조예는 없는 본인이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어 나간것 같아.
스탠리 큐브릭은 어떤 방식으로 톰 웨셀먼을 인용했고. 모딜리아니의 여인들은 비스콘티의 강박관념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모도바르의 팝아트 사랑은 어떻게 표현됐는지. 영화에 대해 보통 이상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

 만약 이 책에서 다룬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색다른 영화 해석에 흥미를 느끼게 될 거야. 만약 외국에 나가서
이 작품들을 감상하고 온 이들이라면 더욱 특별한 느낌일것 같아.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가 여타의 다른 예술들을
인용하고, 그들에게 의지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 모든것들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영화만의 종합예술적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

 다다이즘을 이야기하며 저자는 배트맨의 조커가 선보였던 고전에 대한 도발적인 행위를 언급했어.
아래의 클립에 그 장면을 담아놨는데, 르누아르, 드가, 렘브란트의 작품에 낙서를 해대고 난도질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번 생각해보자고. 전통을 비웃었던 다다이스트들의 정신을 말야. 생각해보니 박찬욱 감독님도
배트맨 리뷰를 통해서 조커의 이 행위를 굉장히 인상적으로 언급했던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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