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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 여행 - 백만엔과 고충녀

2010. 7. 29. 09:27 Film Diary/Column





 아오이 유우 주연의 영화 <백만엔과 고충녀>는 희망도, 기댈 곳도 없는 스즈코가 100만엔이 모일때까지 한 곳에서 일하다가
이곳 저곳으로 떠도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 해변가로 산으로 도심속으로... 스즈코는 낯선 장소의 일터로 스며들어 일상에 
천착하는 여행을 해. 쓸쓸한 정서가 바닥에 깔려있었지만 참 희망차고 맘에 드는 성장영화 였던것 같아 . 그리고 개인적으론
이 영화가 꽤나 색다른 로드무비로 다가왔던것 같아.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면서, 이제야 내가 희망하던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여건에 다가가는구나 싶은 느낌이 드는데...
가장 강렬하던 여행에 대한 욕구가 조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것같아. 어릴때는 막연하게 일상을 벗어나는 순간을 여행이라
칭했던것 같은데, 이제는 슬슬 그 형식과 내용이 더 중요할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 주변을 둘러보면 어느 순간부터 여행이란게
관광이란 틀에 갇힌 경우를 많이 보게 된것 같아. 특별한 장소로 향하는 몇몇 기회들은 아마도 그렇게 흘려보내 겠지만, 앞으로는
여유가 될때 여행지에서 짧게나마 몇달이라도 일상을 사는 특별한 여행을 해보고 싶네.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일전에 김창완씨가 새로운걸 원한다면 더욱 더 집요하게 일상을 충실히 살며, 천착할 필요가
있다고 했던것 같아. 맞아. 그런것 같아. 일상이란게 참 중요해. 뭐든지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 되야지... 이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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