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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2. 4. 10:20 Film Diary/Review
일단 The Cove에 관한 몇가지 기본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작품은 일본의 타이지 지역에서 행해지는 돌고래 학살에 대한 다큐멘터리로서 얼마전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에요. 외국의 각종 영화 싸이트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있으며 국내에서도 개봉 한달이 되가는 현 시점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기도 하죠(소수이지만요). 그리고 제목인 더 코브는 '만'이라는 뜻이에요. 바다가 육지 쪽으로 파고 들어온 지형을 뜻하는 것으로서 본 작품의 주된 무대가 되는 일본의 타이지만을 의미해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어요. 단순히 작품 속에서 전달하는 야만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의 진실 때문만은 아니였어요. 영화라는 매체가 지닌 긍정적 변화의 기운을 처음으로 느꼇거든요. 행동하는 이들의 열정과 엔딩부의 참혹한 현장을 두 손 놓고 멍하게 지켜보고만 있자니 수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온 몸을 휘감더군요.
이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 자리에서 영화에 언급된 내용들을 하나 하나 열거해가며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변화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오히려 이 작품이 지닌 순수한 열정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초래할것 같아서 피하고 싶네요. 90분의 시간과 8,000원의 티켓값이 의미없이 소모될리 없는 작품이기에...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에 대한 편견과 불편함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을거에요. 저역시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극장을 찾았던 엘 고어의 <불편한 진실>은 전달방식의 불편함을... 래리 찰스의 <신은 없다> 라는 작품을 통해서는 과연 다큐멘터리가 순수한 장르인가라는 의구심을 품은적이 있어요. 하지만 <더 코브>는 고리타분한 설명조의 작품도 아니고 단순히 편파적인 위치에서 불편한 선동을 하는 작품도 아니에요.
다큐멘터리의 태생적 한계로 인해 극영화를 넘어서는 극적 순간들을 담고 있다는 이야기는 못하겠어요. 하지만 여느 극 영화에 비견해도 뒤지지 않는 집중력으로 지루함없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능력은 분명히 있어요. 누구나 재미있고 유익하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새로운 경험이 될거에요. 무엇보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작은 운동에 참여할 기회도 생길 수 있고요.
작품에 대한 느낌을 간단히 이야기 해보자면, 얼마전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맨 온 와이어> 의 팽팽함과 마이클 윈터바탐의 다큐에 가까웠던 극 영화 <인 디스 월드> 의 먹먹함이 동반된듯 해요.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던 마이클 무어나 모건 스퍼록의 재치있는 연출과는 많이 달라요. 농담을 던지기에 너무나 가슴아픈 현실이니까요.
내포된 열정이나 메시지의 순수함도 맘에 들지만, 이를 극대화하는 현명한 연출방식도 참 마음에 들었어요. 다큐멘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돌고래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과 이에 반하는 집단과의 갈등. 이 두가지의 명확한 흐름을 견지하며 다큐멘터리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구성해 가는 진행은 엔딩부의 참혹한 현실을 극대화 시켜주며 우리에게 더 많은 생각을 가지게끔 해주는것 같았어요.
얼마전 이 작품을 관람한 국내 관객수가 1,000 명을 넘겼다고 해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봤으면 좋겠어요. 극장을 나서며 제가 무엇을 할 수있을까 생각해 봤어요. 영화속 주인공들이 세상의 변화를 위해 실천 했듯이 말이죠. 제가 할 수 있는건 그냥 이 영화의 존재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영화를 보는게 유일한 취미에요. 하지만 상대방에게 극장에서 특정 작품을 관람하라는 말은 하지 않아요. 이 세상에는 다양한 영화들이 있고, 이를 감상하는 더 복잡다양한 사람들이 있으니깐... 나와 같은 느낌을 받을거라는 생각은 쉽게 하지 않아요. 하지만 <더 코브>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꼭 보세요. 이 영화.
먹먹한 가슴으로 눈가에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것 같았고, 추운날씨 때문인지 슬픔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코도 계속 훌쩍거리게 되더군요. 그래도 엔딩 크레딧과 함께 힘차게 물결을 가르는 돌고래들의 모습을 생각해보니 금방 행복해 지더군요. 돌고래는 생각만 해도 기분좋은 동물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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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24. 05:46 Film Diary/Review
<Happy Flight>, 이것은 무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사람 중 한명인 야구치 시노부 감독님의 신작이다. 신작이라고 하기엔 우리나라에 너무 늦게 들어왔지만, 예전부터 보고 싶어서 죽을 뻔한 작품이였다. 근데 영화를 봤었다는 사실조차 잊고 지내다가 이제서야 리뷰를 올리는 것을보니, 아무래도 아쉬웠나 보다. 이런 류의 즐거움이 아니였는데, 내가 기대했던 건.
내가 영화를 얼마 못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토록 항공사와 항공기의 세부적인 사항들을 다뤘던 작품은 본적이 없었다. 현미경 수준이 아니라 망원경을 대고 들여다 본 <Happy Flight>의 풍경들은 일부 관객들에게 'ANA 항공사' 의 홍보 영살물이 아니냐는 오해와 핀잔까지 끌어냈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졸작은 절대 아니다. 그의 실력이 어디 가겠는가. <Water Boys>와 <Swing Girls>를 통해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도가 튼 양반이라는 것은 확실히 증명해내지 않았는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평온한 손길을 통해서 은은하게 퍼지는 행복 바이러스는 유효하다. 다만 변화가 있다면,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큰 판을 만들어 내려는 욕심이 보였다는 것이다. 미타니 코우키 감독의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나 <우쵸우텐 호텔>의 군상들이 빗어낸 절묘한 희극과 어느정도의 접점이 보였단 말이다. 물론 그의 변화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싶다. 각본과 연출을 겸하는 그가 다시한번 소년과 소녀들의 동화같은 순간들을 그려낸다면 감독의 열혈팬인 본인 마저도 '이거 너무 우려드시는거 아닌가'라는 나지막한 불만을 토해낼 만한 순간의 변화라 반갑다. (물론 원작이 존재하는 작품이기에 야구치 시노부 감독님의 전적인 책임은 아니지만) 인물과 인물 사이의 긴장감의 부재로 인해 희극적 순간의 극대화를 통한 결정타가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균형있게 극을 전개시키는 모습을 보며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됐다.
<Happy Flight>를 보고나면 시치미 뚝 떼고 즐거운척 하는 야구치 시노부의 캐릭터들 때문에 너무나 부러워져서 얄미워지기 까지 하지만 그들을 보고 있을때 만큼은 한없이 행복해지니 이정도 쯤이야 눈감아 줘야지 않겠는가. 그들의 행복한 비행에 동참하는 일은 너무나 즐거운 경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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