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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애스 - 힛걸과 한번 놀아볼테야?

2010. 4. 24. 13:54 Film Diary/Review




기다리고 기다리던 작품 킥애스 ~ ♬  일단 내가 예상했던 수준의 센스와 유머감각이 있었기에 상당히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고 왔어. 슈퍼 히어로 영화들에 관한 연대기를 펼쳐놓고 이런 저런 설명을 해가며 킥애스의 탄생적 가치와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건 여기 저기에서 많이 하고 있으니 언급할 필요는 없을것같고

난 두가지 측면에서 참 만족스러웠다는 이야기를 하려고해. 굉장히 놀라웠던게, 솔직히 말해서 원작을 기준으로 봤을때 말이지, 이런 뒤틀린 아이디어와 상당히 잔혹한 수위의 작품을 메인스트림에서 제작하는것 자체가 굉장히 설레긴했지만, 한편으론 처음 예고편을 접했을때 느꼇었던 지나치게 밝은 톤과 경쾌한 분위기때문에 살짝 불안하기도 했거든. 원작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버린 멍청한 영화들이 워낙 많으니깐.  일단 실제로 작품을 보고나니 내가 예상했던 분위기는 맞았어. 확실히 원작에 비해선 귀여운 느낌의 영화로 변했지. 하지만 매튜본 감독의 각색과 연출은 정말로 탁월한것 같았어. 아마 그 누구도 원작의 고유가치를 논하며 킥애스를 평가절하하지는 못할거야. 훨씬 끝내주는 작품으로 만들어 냈거든. 맑은 톤과 경쾌한 리듬은 절묘한 유머감각들 속에서 화끈한 성인 코미디물로서의 매력을 뽐내주고, 피범벅인 원작에 비해선 액션이 다소 심심한 맛은 있지만, 여기에서 두번째 매력요인이 모든걸 커버해줘. 바로 '힛걸'이야.  어느 누군가는 <킬빌>과 동일선상에 올리기도 하지만 그건 아마도 우마서먼과 모레츠의 어느정도 연상점만 있을뿐, <킬빌>의 매혹적인 액션 시퀀스에는 전혀 미치진 못하는건 사실이지만, 지금흐르는 bad  Reputation에 맞춰서 난도질과 대학살을 해나가는 힛걸의 모습만으로 굉장히 큰 이점으로 작용하는것 같더라. 분명히 원작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유쾌한 히어로 무비를 2010년에 보진 못했겠지만, 원작자인 마크 밀러보단 연출자인 매튜 본의 힘이 더 강력하게 작용된 작품인것 같았어. 

 지나치게 고지식한 사람만 아니면, 모두가 즐길 수 있고,모두가 흥분할 수 있는 작품이야. 분명한 오락성과 충분한 작품성을 갖고 있어. 하지만 킥애스의 빛나는 별인 '힛걸'을 바라보는 영화의 시선에 대한 도덕적 판단으로 영화의 평가가 좌지우지 되고 있는데 정말로 극단적으로 전문가들의 평가가 갈리곤 있지만, 확실한건 오락성 만큼은 확실히 보장하는 화끈한 액션 코미디 영화라는거야. 마지막으로 나는 힛걸의 가학적 태도에 대한 의구심보단 후반부에 마크 스트롱과 함께하는 액션씬에서 린치를 당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더라. 딴건 모르겠고 잼있는 영화를 극장에서 낄낄 거리며 보고싶다면 당장 극장으로 달려가라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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